♡ 태백산 등반하고 먹는 태백닭갈비
남편 지인중에 태백 사시는 분이 있다. 지난번 같이 저녁 먹는데, 태백닭갈비를 강추해 주셔서, 꼭 와봐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던 태백닭갈비!
기분 좋은 산행을 마치고, 태백닭갈비로 향했다.
◈ 전화번호 : 033-553-8119
◈ 주소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44-63
먼저, 태백닭갈비 가격은 1인분에 9,000원이다.
- 2022년 10월 기준 금액
등산하면서 계속해서 생각났던 태백닭갈비인데, 가격표를 보니 기분이 좋다.
닭갈비 보통 1만원 넘어 가는데, 9천원이라니 행복하다.
기분좋게 2천원짜리 사이다도 한잔 해야겠다.
1. 태백닭갈비 주차
가게 옆 주차 공간이 있으나, 굉장히 협소하다. 라인이 그어져 있는것도 아니라 누군가 이상하게 주차해 두면 5대 주차 할 수 잇는 공간이 3대 밖에 안되는 뭐 그런 이상한 공터이다.
그런데다 주차관리는 뒷전인듯하다. 그냥 알아서 주차하고 오세요~ 하는 느낌의 주차장!
혹시나 방문 하실 분들은 가게 앞에 일행 내려 주고, 주차하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알바생인듯한 직원이 자리를 앉자마자 주문을 급히 받는다.
우리는 닭갈비 2인분만 주문을 했다. 사리도 주문 할까 하다가, 가격보고 놀라서 주문 보류!
1천원만 해도 되겠구만, 2천원을 받아 주셔서, 가격보고 쫄아서 사리는 보류했다.ㅋ
우린 닭갈비를 주문 했는데, 왠 닭도리탕이 나왔다. 어안이 벙벙하네?

주변 테이블 둘러보니, 잘못 나온건 아니고, 태백닭갈비의 닭갈비는 우리가 흔히 먹던 춘천식이 아닌 태백식인가보군 하고 생각이 들고, 어렴풋이 확인했던 물닭갈비라는 게 생각이 났다.
닭갈비를 생각하고, 닭갈비탕? 닭도리탕을 받으니 기분이 묘하다~
물닭갈비라는 단어도 왠지 하얀육수가 떠오르는데, 이런 비주얼은 낯설다.
닭도리탕이라고 하기엔 너무 간거 같고, 닭갈비탕이 더 어울리는거 같다.ㅋ
배가 크게 고프지 않은 상태였고, 밥은 무조건 볶아 먹어봐야 해서, 사리를 못 넣었다. 뭐라도 좀 추가해서 먹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야무지게 볶음밥하나를 추가했다.
비주얼도 별로고, 냄새도 크게 좋지않다. 이거 왠지 불안한걸?
닭갈비는 우리 부부 입맛에는 그닥이었다.
이거 먹으려고 다시 찾기는 어려울 것같다는 합의점을 도출했을쯔음, 닭갈비가 많이 졸아 다 먹어 갈때쯤 입맛에 맛기 시작했다.
기존의 닭갈비의 고정관념을 벗어던지지 못해서일까?
내가 가던 닭갈비집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대하던 볶음밥은 더 아쉽다.
볶아주던 알바생이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맛이 없게 볶아 주셨다. 대충 볶고, 1분있다가 드세요 하고는 자기 할일 하러 갔고, 우린 2분을 더 있다가 먹었는데, 맛이 별로다.
닭갈비집의 볶음밥에는 자고로 계란도 들어가고, 참기름 듬뿍~ 고소하고 짭쪼롬한게 좋은데, 이도 저도 아닌 볶음밥을 가져다 주셨다. 맛을 살리기 위해 남은 양념을 다시 붓고, 간이 베기를 기다려서 다시 제조했다.
약 5분여 시간을 투입해서 살려냈다.
태백닭갈비를추천해주신 지인에게는 죄송스럽게도 나에게 태백의 물닭갈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닭갈비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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